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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가면 아무래도 육지전이 될 것 같사옵니다. 베레니케 덧글 1 | 조회 44 | 2021-06-01 17:35:48
최동민  
이런 식으로 가면 아무래도 육지전이 될 것 같사옵니다. 베레니케 공주님의 처소를 드나드는 무관들은 벌써 칼을 차고 있다 하옵니다. 목격자들마다 한결같이 그렇게 전하고 있사옵니다. 라고 유모는 말했다.해독제는 왕족의 상비약유모의 시선이 나일 강 쪽으로 항했을 때 갑자기 강가에서 뭉글뭉글 하늘 높이 피어오르는 모래 먼지가보였다. 아, 모래 태풍이로군. 서둘러 창문을 닫아야겠다 싶어 방으로 들어가려다가,불현듯 생각이 나다시 발코니의 난간을 잡고 그 모래 먼지를 자세히 쳐다보았다. 그것은 아무래도 말을 몰아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는 사람의 모습 같았다. 때가 때인 만큼, 유모는 순간 망설였지만 역시 깨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클레오파트라가 낮잠을 자고 있는 해먹 옆으로 다가갔다. 이미 잠에서 깨어나 있던 클레오파트라는 시녀가 내미는 물을 마시고서 해먹에서 내려왔다. 무슨 일이 있나요?클레오파트라의 부왕 프톨레마이오스 12세도 막중한 세금을 부과한 정치적 과실을 문책당하여, 지금은 망명중에 있다. 나머지 가족은 왕궁에 남아 있는데, 그들은 로마, 그리스를 전전하던 부왕이 얼마 전부터 에페소스로 흘러들어, 아르테미스 신전에 몸을 숨기고 있다는 소식에 긴장하고 있었다. 3년 전, 열한 살에 헤어진 클레오파트라는 가끔 부왕이 사무치게 그리워 견딜 수 없었다. 그런 때면 홀의 상단에, 앉는 사람도 없이 동그마니 놓여 있는 왕좌를 보면서 눈물을 머금기도 했다. 게다가 클레오파트라보다 나이가 여섯 살 많은 둘째 언니 베레니케는 부왕의 복위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자, 이를 방해하려고 부군 아르케라오스와 함께 갖가지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그런 일련의 행동들은 왕궁 네의 공기를 불안하게 부채질하였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는 왕녀가 단독으로 왕위를 계승할 수 없다는 법이 있음에포 불구하고, 베레니케는 왕을 자처하기도 하고 또 최근에는 용병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큰 소리로 들 수는 없지만, 국왕 폐하는 요즘 어쩐지 8세를 닳아가고 계신 듯한 느낌이 들어. 그런 말을 들으면 같은 연배의 중신들
아마도 독실에 미리 손을 쓰셔서 가장 효과가 빠른 독을 구하셨을 것이옵니다. 만약의 경우지만 공주님도 앞으로는 자신의 몸을 잘 보존토록 신경쓰셔야 하옵니다. 유모는 독에 관한 이야기를 끝내고, 늘 그러듯 또 클레오파트라의 등을 가볍게 톡톡 다독거렸다. 부왕이 한시도 잊지 않고 해독제를 몸에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 열네 살인 클레오파트라에게는 충격이요 공포였다.제 1장증인? 증인이라니, 무슨 증인이란 말입니까? 라고 다그치자, 늙은 재무장관이 앞으로 나섰다. 각 행정구의 도 계산관과 회계 감사관들이옵니다. 그들은 대법관의 명령을 받아 가장 가까운 항구에서 식용유를 선적하는 준비를 하였다 하옵니다. 이쪽을 향하여 웃고 있는 얼굴은 잿빛으로 찌들어 있었다. 이는 검고, 왕관 아래로 비어져 나온 머리칼은 이미 새하여져 있었다. 이를 본 발코니에서 불쑥. 우리 아버님이 저런 할아버지였어요?라고 앙칼진 소리가 일었다. 클레오파트라는 그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그러자 마구스를 향하여 쉿!이라고 제지하며 자기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 있는 훈육관 테오도토스의 부서운 얼굴이 들어왔다. 혹 병이 드신 건 아닐까 하고 가슴이 알파왔지만 다음 순간 클레오파트라는 한층 더 큰 놀람에 가슴이 옥죄어오는 듯한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광장에서의 퍼레이드가 끝나자, 왕의 가마는 로마 장교들을 데리고 발코니로 옮겨져 거기서 개선식이 거행되었다. 왕은 가마에서 다리에 고리가 달린 의자로 옮겨 앉기 바쁘게 마구스와 필립포스에게 키스를 했다. 이어 클레오파트라에게, 오오,크리논. 많이 컸구나. 짐이 없는 동안 궁을 잘 지켜주어 고맙다. 유모는 잠시 말을 멈추고, 아무쪼록 화를 가라앉히시고 들어주오소서. 돌아가신 베레니케 공주님의 부군, 아르케라오스 님의 동생이옵니다. 한번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카이사르에 의지하는 길밖에 없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만 앞길은 막막했다. 막상 왕궁 안으로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페르시온에서 알렉산드리아까지 그물처럼 빽빽하게 감시망을 펼
 
PqoFG  2021-09-08 23: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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